육아

거짓말 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법

출산장려금 2024. 4. 22.

아이들은 커가면서 거짓말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면서 보호자에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다만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 보호자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거짓말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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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는 시기와 이유

통상적으로 아이들은 3세쯤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모든 이야기와 대화의 중심에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현실이나 상상속에 있었던 일들 구분하지 못하고 경계 없이 말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시기의 거짓말은 악의적이거나 공격성은 없습니다. 현실과 상상을 구분한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어떠한 상황을 회피하거나 보호자나 친구의 요구,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거짓말을 합니다.

 

6세 이후의 아이들은 현실과 상상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별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단순히 자신의 상상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큰 악의는 없지만 자신의 편리함을 위해서 거짓말을 합니다. 또 보호자나 친구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만, 그 내면에는 그 기대치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성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거짓말의 근거를 더욱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며 거짓말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즉, 아이들의 거짓말은 매우 단순하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매우 자연스럽고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호자의 대응에 따라 아이의 거짓말이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거짓말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법

거짓말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거짓말을 하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로부터 "엄마한테 절대 말하지마."와 같은 협박을 당했을 경우에도 진실을 말 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입니다. 즉, 내 아이를 지키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진실을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는 부모의 대화법에서도 매우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거짓말 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와 아이의 대화법이 매우 중요하고 크게 4가지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지속적인 믿음을 주는 대화법

아주 사소한 것에도 아이들은 거짓말을 시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 갔다면 손을 씻기로 약속을 했는데, 빨리 놀고 싶어서, 손 씻는게 귀찮고 어려워서 손을 씻지 않았음에도 손을 씻었다고 말합니다. 또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실수로 인해서 다치게 되는 경우에도 왜 다쳤는지를 모른다고 말하기도 하고, 다친 것을 숨기기도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보호자는 아리를 믿고 있고, 보호자가 묻고 확인하는 이유가 아이를 위해서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즉, 아이에게 보호자는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손을 씻지 않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면, "손 왜 안 싰었어? 손 안 씻어놓고 왜 씻었다고 해."와 같이 추궁하는 대화법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추궁당하기 싫어서 더 그럴싸한 거짓말을 찾아냅니다. 손에 물만 묻힌다거나, 물을 틀었다가 끈다 거나한 것처럼 씻은 것처럼 보이게만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을 씻지 않았으면 엄마가 씻어 주려고 했지.", "손 씻는 게 어려우면 엄마가 도와줄까?"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다치게 되면 보호자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납니다. 그래서 "왜 다쳤어?". "어쩌다가 다쳤어?", "뛰다가 다쳤지?"와 같이 아이에게 다친 이유를 추궁하는 식으로 말하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다친 이유를 알고 앞으로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치게 되면 보호자가 아이를 충분히 확인하고, 치료를 해준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다가 다쳤는지 엄마가 알아야 다른 곳도 확인해 볼 수 있어. 보이지 않는 곳도 다쳤을 수 있으니 더 확인해봐야 하니깐 다치면 엄마한테 알려줘야 해."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의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대화를 합니다.
  • 사소한 거짓말은 모른척해주고, 이후 행동을 교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 보호자가 원하는 것은 너를 추궁하고 야단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화법

아이들이 하는 실수나 잘못은 대부분 매우 사소합니다. 다만 아이들은 이 사소한 실수나 잘못도 숨기고 싶어 하고, 사소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책상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스케치북이 아닌 책상에 낙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아이에게 "이 낙서 누가 했어?", "네가 했어?", "니가 아니면 누가 했어?"와 같이 심각하게 범인을 잡아내듯이 대화할 해서는 안됩니다. 심지어 추궁하는 말투가 아님에도 아이들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아이들은 더 숨기려고 하고 더 거짓말을 하는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사소한 실수나 잘못은 당장 보호자의 입장에서 화가 난다고 하더라도 별일 아니고 해결할 수 있다는 말투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경우라면 실수로 책상에 묻었을 때, "엄마한테 바로 얘기해 주면 엄마는 바로 지울 수 있어."처럼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쉽고,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는 데에 더 도움이 됩니다. 어쩌면 보호자가 아이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도록 몰아가고 있는 게 아닌지 스스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아이들은 실수나 잘못은 매우 사소합니다.
  • 사소한 잘못이나 실수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거짓말을 하지 않을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해도 보호자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화법

사소한 거짓말을 모른 척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짓말이 반복이 되고 습관적이라면 거짓말을 해도 보호자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화법이 중요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호자가 알고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며, 거짓말을 몰라서가 아니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기다려준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유튜브와 같은 영상을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보호자들은 대부분 이런 영상을 제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2개만 보자, 3개만 보자와 같은 식으로 약속을 합니다. 아이가 영상을 보는 동안 보호자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아이들이 주로 보는 영상의 길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쯤 되면 약속한 양을 다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에게 약속한 양만큼 이미 본 것을 알고 있으니 당장 거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엄마가 영상 처음 시작할 때 시계를 봤었는데, 이미 끝났을 시간인데?"같이 거짓말을 사전에 차단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미 다 보았는데 거짓말을 아직 안 끝났다는 거짓말을 한다면, "이미 다 본걸 엄마가 알고 있는데, 하나만 더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다음에는 하나만 더 보면 안 되냐고 엄마한테 물어봐죠."와 같이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거짓말을 반복해 봤자 보호자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속마음을 이야기해도 보호자가 그것을 수용해 주고, 다른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반복적인 거짓말, 점점 커지는 거짓말은 보호자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경각심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거짓말을 하기 전에 보호자가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 거짓말을 하는 마음을 이해해 주고, 이미 그런 마음까지 다 알고 있으니 솔직하게 말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양심, 도덕성에 대해 알려주는 대화법

사람에게는 양심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도덕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보호자, 친구, 선생님 등의 시선보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합니다. 다만, 아이들은 아직까지 양심, 도덕성에 대한 개념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했을 때 마음 한편이 불편하다는 감정은 느끼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했을 때 그 불편한 감정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불편한 감정은 사라지고 희석되기 때문에 거짓말을 했을 때 즉시 알려주는 것이 좋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용기 있게 진실을 말하고 나면 불편한 감정이 사라지고 편안해진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언제라도 거짓말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되게 말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를 내었을 때 따라오는 긍정적인 감정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소한 거짓말도 반복이 되면 습관이 되고, 반복이 되어 습관이 된 거짓말은 양심을 병들게 하고, 양심이 병들게 되면 엄마와 아빠에게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돼버린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편함을 제대로 아는 것이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변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입니다.

 

  • 아이들은 양심, 도덕성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지 않지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 거짓말을 했을 때 즉시 그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그것이 양심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 타인의 시선보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 설령 거짓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용기 있게 다시 진실을 말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 사소한 거짓말도 반복이 되면 양심이 병들게 되어, 습관이 된다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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