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기 미디어 노출 시기, 부작용, 올바른 미디어 노출 방법

출산장려금 2024. 4. 19.

아이를 키우다 보면 최근에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언제부터 미디어 노출 시기에 대한 고민입니다. 미디어 노출에 대한 부작용을 워낙 많이 접하기 때문입니다. 아기 미디어 노출 시기, 부작용, 올바른 미디어 노출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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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미디어 노출 시기

부모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아기들은 저마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기가 다릅니다. 현실적으로 미디어에 노출을 시키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직간접적으로 아이들은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당장 아이를 먼저 키운 부모님들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확인을 해보아도 아기 미디어 노출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다만, 아기 미디어 노출 시기에 대해서 세계보건기구, 미국소아과학회 등에서 노출시기에 대해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는 2세 이전에는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즉, 2세 이전에 아기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은 많은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2세 이후라고 해도 하루에 1시간 이상 미디어 노출시키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도 마찬가지로 24개월 이하의 아이에게 텔레비전, 스마트폰과 같은 미디어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아기에게 어쩔 수 없이 영상물 등을 보여주게 된다고 하더라도, 가급적 2세 이전에는 보여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2세 이후라고 하더라도 하루 1시간 이상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세계보건기구 : 2세 이전에 노출 제한, 2세 이후라도 1시간 이내로 제한.
  • 미국소아과학회 : 24개월 이하의 아기에게 미디어 제한을 권고

 

아기 미디어 노출 제한을 하는 이유

팝콘브레인

팝콘브레인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팝콘브레인은 아기의 뇌가 팝콘이 튀겨질때처럼 매우 강한 자극에만 반응을 하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티브이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은 아기의 뇌 발달에 매우 해롭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 자극 때문에 ADHD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자주, 더 긴 시간 영상을 보게 되고, 이는 더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팝콘브레인이 되기 쉽도록 합니다.

 

0~3세의 유아들은 시기상 뇌가 활발하게 성장을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뇌세포가 급속도로 성장합니다. 또 언어, 감정, 표정 등과 관련된 신경세포가 발달하고, 연결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문제는 미디어 노출 시간이 늘어나면 부모, 친구와의 상호작용이 줄어들어 발달을 방해하게 됩니다.

 

  • 더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게 되는 팝콘브레인
  • 뇌세포 성장을 방해한다.
  • 언어, 감정, 표정 등과 관련된 신경세포의 발달, 연계를 방해한다.

 

미디어 노출 부작용 3가지

너무 이른 시기에 미디어에 노출이 되게 되면 크게 3가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미디어 노출을 언제부터 할 것인가, 얼마만큼 노출을 할 것인가와는 별개로 이 부작용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다만 미디어 노출 외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런 부작용은 분명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미디어에 한번 노출되기 시작하면 미디어를 보지 않는 시간 동안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애초에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부작용을 상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미디어 노출에 대한 의견과는 별개로 부작용은 반드시 존재한다.
  • 미디어 노출 외 시간의 활용에 따라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다.
  • 다만, 현실적으로 미디어에 노출되고 난 이후 그 외의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아이가 원하지 않음)

 

우선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창의력 저하가 있습니다. 간혹 영상을 자주 본 아이들이 빨리 말을 한다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아이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빨리 말을 한다고 해서, 뇌와 언어의 발달이 충분히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36개월 이전까지는 뇌의 모든 영역이 고르게 발달하는 시기인데, 이 시기에 단순히 영상을 통한 시각적 자극, 청각적 자극에 의존하게 되면 뇌가 고르게 발달할 수 없습니다. 언어 발달이 지연되기 때문에 다음 단계인 창의력, 상상력도 저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아이들은 무언가를 만지면서도 뇌가 발달하고, 활동을 하면서도 뇌가 발달하게 됩니다. 또 보호자, 친구 등과 상호작용을 하면서도 다양한 부분에서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영상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동적이고, 단순히 보고, 듣는 것 외에는 추가적인 자극이 없어 뇌의 고른 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동안 미디어에 노출된 경우 우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언어 발달 지연, 창의력 저하
  • 단순히 말을 빨리 하는 것, 말을 잘하는 것이 언어 발달이라고 보아선 안된다.
  • 시기상 고른 뇌 발달이 필요한데, 수동적이고 단순히 보고 듣는 것 외에는 자극이 없어서 고르게 발달하지 못한다.
  • 오랜 시간동안 미디어에 노출된 경우 우뇌 사용이 거의 없다.

 

두 번째는 위에서 언급한 ADHD와 같은 문제입니다. 즉, 주의력이 결핍되고 행동 조절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는 미디어 노출로 인해 우뇌의 사용이 거의 없어지면서 좌뇌와 우뇌가 균형 있게 발달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전두엽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전두엽이 이상이 생기면 ADHD, 주의력 결핍, 행동 조절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 이러한 부분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진학까지도 이어지면서 발달을 매우 방해하게 됩니다.

 

  • 우뇌의 사용이 없어, 전두엽에 이상이 생김
  • ADHD, 주의력 결핍, 행동 조절의 어려움
  • 해당 문제들은 지속적으로 발달 전반에 걸쳐 문제를 야기함

 

세번째 부작용은 사회성 결여 및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아이들이 어떻게 노는지 살펴보면 아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놀이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엉뚱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끼리 놀이를 할 때 이 엉뚱함, 즉 상상력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놀이를 하는 친구의 상상력, 창의성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친구들과 멀어질 수 있고, 친구들로부터 소외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미디어 노출로 인해 고르게 뇌가 발달하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기억력, 인지력, 주의력 등에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한계를 보입니다. 이는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미디어가 아닌 친구, 부모님과의 상호작용이 재미가 없게 느껴지고, 무관심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미디어를 제한한다고 해도 이미 또래 친구들과의 놀이보다 더 재미있는 미디어의 존재 때문에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해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 사회성 문제로 이어진다.
  • 아이들의 놀이에는 창의력, 상상력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또래 친구와의 놀이가 즐겁지 않다.
  • 기억력, 인지력 등 뇌 발달 자체가 지연되어 부모, 또래 친구와의 상호작용을 따라가지 못한다.

 

올바른 미디어 노출 방법

문제는 현실적으로 미디어에 아이들을 노출시키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당장 어린이집, 유치원에만 가게되면 미디어를 접하게 됩니다. 이 미디어라는 것이 단순히 교육을 목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제한된 인원으로 많은 아이들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안전 등을 위해서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원버스에 아이들이 승차하는 동안 하원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영상을 틀어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두번 보호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디어에 노출이 된 아이들은 당연히 미디어를 보기를 원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미디어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도 마트, 식당, 길거리에서 미디어는 얼마든지 보게 됩니다. 특히 병원에만 가도 아이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미디어를 보여주는 것이 현실이고, 입원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시간을 미디어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올바른 미디어 노출 방법을 보호자는 확인하고, 아이들을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반드시 규칙이 있어야 한다.

미디어를 전혀 보여주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또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과의 대화, 놀이를 위해서도 미디어 시청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규칙을 정해놓고 미디어 시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2번만 본다거나, 몇 시 이후에는 절대 보지 않는다와 같은 식입니다. 또 한 번 볼 때 20분만 본다는 식으로 정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이러한 규칙은 아이와 상의를 하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부모가 아이에게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 상황에 따라 하루에 30분이라는 규칙을 정했다고 해도 보호자와의 상호작용 시간을 할애하면서 까지 규칙을 지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규칙을 지키고, 아이가 규칙을 잘 지킨다면 그에 맞는 보상으로 나머지 시간을 충분히 아이와 보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디어 선택권은 부모에게 있어야 한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떠한 미디어를 접하면 그 미디어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에 아이들은 노출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선택해주지 않는 경우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는 영상을 아이가 접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알 수 있는 폭력적인 영상, 선정적인 영상은 아이가 선택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단순히 폭력적, 선정적인 영상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교육적이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주제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화면 전환 자체가 매우 급격한 영상들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영상은 반드시 제한해주어야 합니다.

 

보호자와 함께 대화하면 보아야 한다.

아이들이 영상을 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줍니다. 눈도 한번 깜빡하지 않고 집중해서 보며, 옆에서 아이의 이름을 불러도 아이는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또 아이들의 영상은 매우 짧게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만 영상을 맞겨두면 아이가 직접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연령에 맞지 않는 영상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를 시청할 때는 가급적 보호자는 옆에 있어야하고, 아이가 어떤 것을 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미디어를 접하는 과정 중이나 후에 반드시 아이와 대화를 하여 상호작용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 대화를 통해 아이는 올바른 집중력을 배우게 되고,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미디어 시청은 놀이가 아니다.

아이에게 미디어 시청은 절대 놀이가 아닙니다. 아이는 보호자와 충분한 상호작용을 해야하고, 이 상호작용 중 가장 큰 부분은 놀이입니다. 미디어 시청 외에도 보호자와의 상호작용, 놀이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형식적으로 놀아주는 것은 안됩니다. 아이와 놀아줄 때는 최대한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놀아주어야 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충분히 놀아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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