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친구에게 돈을 주는 아이, 이유와 사례 및 대처법

출산장려금 2024. 4. 4.

친구에게 돈을 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물건을 아무 이유 없이 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연령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일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친구에게 돈을 주는 이유와 사례, 대처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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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친구에게 돈을 주는 이유

아이들이 친구에게 돈을 주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다른 친구의 관심과 환심을 사기 위해 돈이나 물건을 이유 없이 주는데, 대체적으로 이런 아이들의 경우 자존감이 매우 낮고, 부모와의 애착이 부족하여 애정결핍 상태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가 영유아기에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해서 그 대상을 친구로 삼고 친구에게서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는 경우는 매우 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인 관심이나 환심을 사는 정도가 아니라 돈이나 물건과 같은 물질을 통해서 친구에게 우월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이런 행위를 통해 친구와 상하관계를 성립시키고, 친구 위에서 서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들이 돈의 개념에 대해 잘못 설명해주거나, 사회성 형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아무런 이유없이 친구에게 돈을 주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돈의 가치나 소유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경우인데, 아이들은 매우 순수하고 나에게 크게 가치가 없는 것을 다른 친구가 매우 좋아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보고 그냥 주는 것이죠. 반대로 매우 영약 한 아이들에게 강요받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는 5-6세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고, 유치원, 학교의 동급생이 아니라 높은 학년의 아이들에 의해서 벌어지기도 합니다.

 

아래에서는 아이들이 친구에게 돈을 주는 사례를 소개하니, 우리 아이가 해당되는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친구에게 돈을 주는 사례

나에게 가치가 없어서 주는 경우

아이들은 저마다 성향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른들에 비해 훨씬 다른 아이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아이들의 이 배려는 어른들의 배려처럼 상대를 깊이 배려하고,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행동은 아닙니다. 단순히 부모들의 학습, 양육방식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 손에 지금 과자 2개가 있고, 부모에게 늘 친구랑 나눠먹으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 나는 굳이 2개가 먹고 싶지 않기 때문에 1개를 친구에게 주는 것입니다. 매우 단순한 메커니즘으로 일어나는 행위입니다.

 

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까지 돈의 대한 가치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님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 등으로 부터 받은 용돈을 주체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내가 필요한 물건은 내 손에 있는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사주기 때문에 내 손에 있는 이 돈은 크게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주는 것입니다.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른 문제

친구에게 돈이나 물건을 주게 되면, 나에게 있던 것이 없어진다는 것을 아이들은 인지합니다. 그리고 내가 나중에 저 돈이 필요할 때, 저 장난감이 필요한 경우에 불편해 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선뜻 내 돈, 내 장난감을 다른 친구에게 주는 것은 그 불편함을 부모가 언제든 해소시켜 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엄마가 또 사주겠지. 아빠가 또 주겠지 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떤 물건이 가지고 싶다고 말을 하면 당장 인터넷에서 바로 주문을 해주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이는 가정형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도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내 아이에게는 모든 걸 해주고 싶다는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르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아이는 언제고 필요한 것을 부모에게 요청하고,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 수중에 있는 돈과 장난감은 다른 형태로 소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친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주는 경우

친구에게 돈을 주면 그 친구는 당연히 좋아합니다. 돈의 가치를 충분히 알고 있는 경우라면 더 많은 환심을 사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돈을 받은 아이도 똑같은 방식으로 돈을 준 아이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는 단편적이고, 일시적일뿐 지속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다음날 또 돈을 주고, 그다음 날 또 돈을 주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돈을 주지 않았더니 나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친구의 관심을 위해서는 돈을 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이는 단순히 좋아하고 친한 아이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반 모든 친구들에게 이런 행위를 하게 되고, 정작 본인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전혀 사지 못하면서도 돈을 주는 행위가 이어집니다. 나아가서는 식당의 놀이터에서 만나게 된 처음 보는 아이를 상대로도 똑같은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월감을 위해 돈을 주는 경우

우월감을 위해 돈을 주는 것은 앞의 3가지 경우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돈을 주고, 그 반응을 살피면서 우월감을 느끼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단순히 관심이나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동일선상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나아가서는 돈을 준다면 친구, 선생님, 부모, 형제도 자신의 아래로 인식하게 되는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강제로 돈을 주는 경우

가장 문제는 강제로 돈을 주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6-7세 정도가 되면 강제로 돈이나 물건을 뺏는 일이 생깁니다. 이를 부모나 선생님에게 말하지 못하게 하고, 잃어버렸다고 말하게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한 대가로 돈을 주었다고 부모에게 말하게 시키기도 하고, 최악의 경우 돈을 준 아이 스스로 부모에게 핑곗거리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제로 돈을 주는 행위는 동급생이 아니라 선배에게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같이 버스를 타는 1살 많은 선배나 같이 하원, 하교하는 동네, 아파트 선배에게서도 이런 일은 발생합니다. 이런 일이 고학년에서만 발생한다는 생각은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친구에게 돈을 주는 아이 대처법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해서는 안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가 내 돈을 친구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주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기부나 지원과 같은 개념을 인식하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유아기, 초등저학년 아이들은 이런 개념을 깊이 있게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문제적 행동이라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특히 강제로 돈을 뺏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돈의 가치를 알려줍니다.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도 부모가 회사에서 일을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아온다는 것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노력에 의해서 돈이 생기고, 그 돈은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하는 병원놀이나 마트놀이 같은 여러 가지 역할놀이를 통해 조금씩 알려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거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려면 돈을 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돈이 가치 있는 것이고,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무분별한 소비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집 앞의 작은 마트나 약국에 가면 1천, 2천 원 정도의 소액으로 살 수 있는 장난감들이 많이 있습니다. 흔히 어느 회사에서 만든 건지도 모르는 소소한 장난감들 말입니다. 아이들은 엄마를 따라 마트에 갈 때마다, 이런 작은 장난감을 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막상 집에 오면 잠깐 가지고 놀고, 그 장난감은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고가의 장난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에 보이면 사고 싶은 것이 아이들 입장에서는 당연한데, 어제도 사고, 오늘도 사고 원할 때마다 무언가를 사주면, 아이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런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이들이 자신의 물건, 돈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충분한 사랑을 줍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입니다.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충분한 사랑이라는 것이 물질적인 대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친구에게 물질적인 보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우정과 같은 감정이 자라나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또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이 사랑을 당연히 다른 곳에서 충족하려고 하고 이는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를 향하게 됩니다. 다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을 받는 방법, 사랑을 주는 법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는 돈을 주는 형태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아이의 장난감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부모는 친구 부모와의 관계나 순간적인 상황 때문에 아이에게 친구한테 이것 줄까? 줄 수 있어? 와 같은 말을 합니다. 아이는 친구에게 주고 싶지 않았고,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을 부모에게 표현합니다. 다만 부모는 이 아이의 표현이 완강하지 않고, 양보하는 것을 가르쳐주겠다는 생각으로 친구에게 줘버리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내 부모도 내 감정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불신을 가지게 됩니다.

 

큰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지만, 정작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는 부모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숨기게 됩니다. 심지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당했다는 것을 부모에게 밝히는 것을 무서워하게 됩니다. 아이에게는 언제라도 부모가 최선의 방어막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의 편이며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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