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이의 식습관 망치는 부모의 행동

출산장려금 2022. 7. 14.

아이들의 식습관은 부모의 행동에서 많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아이를 위해서 했던 부모의 행동들이 아이의 식습관을 망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도 모르게 아이의 식습관을 망치고 있는 잘못된 부모의 행동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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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견은 편식을 고착화시킨다.

아이들은 입맛도 각양각색이지만, 소화를 잘 시키는 음식도 다르고, 먹으면 유독 잘 체하는 음식들도 다릅니다. 아이에게 관심을 조금만 가지면 「우리 아이는 이런 음식을 먹었을 때 자주 체하는 것 같다」 라던지 「우리 아이는 이런 음식을 먹으면 유독 소화를 못 시키는 거 같아」 같은 데이터를 부모들은 가지게 됩니다. 부모로서 너무나 당연히 이런 부분을 알게 되고, 아이를 위해서 식단에서 특정 음식과 반찬을 제외하게 됩니다.

 

문제는 아이들은 커가면서 이런저런 음식을 경험하면서 소화력이 늘어나게 됩니다. 음식을 섭취했을 때 즉각적으로 알레르기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식단 자체에서 제외를 시켜버리는 것보다는 양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조금씩 양을 늘려서 먹다 보면 어느 순간 위와 같은 문제들을 아이들은 극복합니다. 또한 실제로 아이들이 소화를 못 시키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이 단순히 먹기가 싫은 음식을 먹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소화를 잘 못 시키기도 합니다. 

 

부모의 빠른 판단은 좋지만, 「우리 아이는 이런 음식을 못 먹어」라는 편견으로 식단에서 제외시켜버리는 방법은 우리 아이들의 편식을 고착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지나친 깔끔함은 자립심을 망칩니다.

부모의 행동이 식습관을 망치기도 하지만, 부모의 잘못된 식사 방식이 아이의 성격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유독 깔끔한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음식을 흘리거나 입에 묻히고 있는 것을 매우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 우리는 어릴 때 흘리지 말고 먹어야 한다 같은 교육을 늘 받고 자라 왔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아이가 음식을 흘리면 냉큼 흘린 음식을 줍거나 식탁을 닦기도 하고, 아이의 입을 계속해서 닦아주기도 합니다. 아이는 음식을 흘리는 것에 집착하여 음식을 흘리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식사시간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운 시간이 아니라 음식을 흘릴까 봐 조마조마한 시간으로 변하게 됩니다. 애민한 아이들은 흘릴 것 같은 음식은 일부러 먹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계속해서 아이를 식사시간 내내 캐어해 주는 것은 아이의 자립심을 망치게 됩니다. 식사를 다하고 나서 아이와 같이 흘린 음식을 정리하거나, 아이를 닦아주세요.

 

3. 아이에겐 예절을 알려주고, 부모는 예절을 지키지 않고!?

식사시간에는 식탁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거라고 아이들에게 식사예절을 알려줍니다.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식사를 할 때는 티브이를 보는 것이 아니다라고 알려주기도 하죠. 근데 막상 식사시간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이에게는 가만히 앉아서 돌아다니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것이 예절이라고 가르쳤는데, 실상 부모님들은 그러고 계신가요??

 

식사 중에 물을 가지러 일어나기도 하고, 다른 반찬을 하나 더 꺼내기 위해 냉장고로 가기도 하죠.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으러 가기도 하고, 일이나 꼭 사야할 물건 같은 것들 때문에 식사중에 휴대폰을 보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가정은 엄마는 아이들 밥을 계속 먹이고 있고, 아빠는 식사를 끝내고 일어나버리기도 합니다.

 

가급적이면 식사 준비는 부모가 함께하고 준비를 끝마치면 함께 식사를 시작하세요. 식사 중에는 아이들에게 이야기한 것처럼 일어나지 말고 휴대폰은 잠시 넣어두시고요. 아빠든 엄마든 식사를 다 먼저 끝마쳤다고 해서 일어나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해주세요.

 

4. 딱 한 숟가락만 더 먹었으면 좋겠는데...

부모 마음이 다 똑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잘 먹었으면 좋겠고, 편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죠. 그래서 식사 중에 딱 한 숟가락만 더 먹었으면 좋겠고, 조금만 더 먹었으면 좋겠고, 안 먹는 반찬이지만 한 번만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아이들은 그 모든 행동을 강요라고 받아들입니다. 식사의 양은 저마다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부모님들이 입맛이 없는 날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입맛이 없는 경우도 있는 거죠.

 

적당한 양을 먹었다면 아이를 위하는 마음으로 딱 한 숟가락만 더 먹자는 말은 멈춰주세요. 적당한 양을 먹었다면 요즘 같은 세상에 아이들이 영양이 부족한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양이 적었다면 간식으로 배를 채워주시면 됩니다. 한 숟가락만 더 먹이려고 하지 않는 게 아이들을 배려하는 행동입니다.

 

 

5. 먹는 것으로 상을 주지 마세요.

생선을 먹지 않는 아이가 있습니다. 고기를 싫어하는 아이도 있고, 채소를 절대 먹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어떤 부모님들은 이럴때 아이에게 엄격한 모습으로 아이를 통제해서 먹도록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싫어하는 음식을 먹으면 아이에게 보상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라도 먹이고 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은 당연한 것이죠.

 

하지만 통제를 하는 방식을 통해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면 아이들은 그 음식에 대한 반감이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반대로 보상을 하는 방식을 통해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면 아이들은 더 큰 보상을 원하게 됩니다.

 

싫어하는 음식도 부모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메커니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어떤 음식을 먹지 않아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다 먹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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