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한 친구(단짝친구)랑만 오는 아이 문제와 해결방법

출산장려금 2024. 6. 27.

한 친구(단짝친구)랑만 오는 아이 문제와 해결방법입니다. 유치원에 진학하면서부터 아이들은 흔히 말하는 단짝친구가 생기게 되는데 간혹 이 단짝친구 한 명과만 놀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글은 한 친구랑만 노는 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해결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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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친구의 개념

단짝친구는 흔히 가장 마음이 맞고 친한 친구를 말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게 되는 4세 이후부터 단짝친구가 생기게 되고, 이는 초등학교 3학년 정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충분히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초등학교 이전 단짝친구의 개념과 유치원 시기의 단짝친구의 개념은 차이가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단짝친구는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놀이 등에 있어서 공통점이 있고, 성격이나 성향도 비슷하며, 학원이나 놀이 등 생활반경도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유아들의 단짝친구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한 공통점에 의해서 단짝친구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극에 의한 관계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쉽게 "저 아이랑 노는 게 재미있다."라던가 "저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마음에 든다."와 같이 단편적인 감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같은 아파트에 산다거나 부모들이 친해 자주 만나는 등의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친한 친구가 생긴다는 것은 부모로써 기뻐해야 할 일이고 오히려 친한 친구가 없는 것과 비교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 아이의 성향이 한 명 혹은 극소수의 아이와 놀이를 하고 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또한 부모로서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다만, 단짝친구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라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친구랑만 놀려고 하는 이유

기질적인 이유

위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한 친구랑만 놀려고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성향을 기질이라고 하는데, 기질적으로 낯설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장소나 사람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큰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기질적으로 새로운 것보다는 이미 충분히 친해져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친구랑 노는 것을 원하기도 합니다.

 

발달 수준에 따른 이유

영유아 시절의 발달 수준은 같은 학년이라도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개월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즉, 10명의 아이가 있다면 10명 모두 발달 수준은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나보다 장난감을 잘하는 아이, 나보다 말을 빠르게 하는 아이, 즉, 나보다 발달 수준이 빠른 아이를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따르게 됩니다. 이 관계가 상하관계가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매우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각 인정받는 것이 기쁘고, 잘하는 모습을 더 좋아하게 되면서 더 단짝친구로 발전하게 됩니다.

 

애착형성에 따른 이유

단짝친구라는 것이 꼭 서로 좋아해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의 친구관계를 차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부모와의 애착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애착의 대상을 친구로 삼아 버리는 경우입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부족한 부분을 친구에게서 매꾸려고 하고, 이 마음이 커져서 집착으로 이어지게 되고 친구를 독점하고 싶어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모와 생활환경에 따른 이유

학부형으로 만나게 되는 관계에서도 친한 사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부모들이 자주 만나고 연락하면서 외부활동, 문화생활, 학원 등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 함께 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아이들의 접촉빈도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월등히 높아지게 되고 단짝친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부모끼리 친밀하다는 것, 외부에서 자주 만난다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더 친밀감을 느끼게 만들게 됩니다.

 

단짝친구와만 놀 때 생기는 문제

서두에 설명한 것처럼 단짝 친구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단짝친구가 있다고 해도 단짝친구가 없을 때 다른 친구와도 충분한 관계를 맺는다면 오히려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단짝친구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이 존재하고, 언제까지나 단짝친구가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그뿐 아니라 단짝친구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소외되는 다른 아이들의 문제

단짝친구가 생기게 되면 내 아이에게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 같은 반에서 생활하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내 아이에게도 이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두명의 단짝친구가 놀고 있을 때 다른 아이는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매우 집중해서 놀이에 빠져들기 때문에 다른 아이가 옆에 와도 자신들의 놀이에만 집중을 하게 됩니다.

 

악의적으로 다른 아이를 배척하려는 의도는 없겠지만 다른 아이로 하여금 그런 기분이 들도록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더 큰 문제는 배척 당한 아이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고, 특히 다른 아이의 부모로 하여금 무리를 지어 내 아이를 따돌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집착으로 이어지는 문제

두 단짝친구 사이에서 어느 한쪽이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에게 집착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아이가 미술 학원을 다니게 되면, 자기도 같은 미술 학원을 보내달라고 떼를 쓰게 됩니다. 반대로 한 아이가 미술 학원을 그만두게 되면, 자기도 미술 학원이 다니기 싫다며 등원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시기인데 자신의 성향이 아니라 단짝친구에 함께 다니는 것에만 치우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집착의 모습은 유치원 생활에서도 나타납니다. 유치원에서 단짝인 친구가 다른 아이와 놀거나 대화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자신과 놀고 대화하기를 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다른 친구와 단짝 친구와의 사이에 끼어들고, 대화를 막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또 한 아이가 유치원에 오지 않으면 하루종일 우울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유치원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게 되면 등원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유치원 생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후에도 단짝친구와 계속 놀고 싶어서 밖으로 나가자고 하기도 하고, 단짝친구가 가져온 물건과 똑같은 것을 사달라고 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녁시간에 잠을 잘 준비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단짝친구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심지어 부모와의 놀이를 재미없어하고, 부모와의 놀이 중에도 계속해서 부모에게 단짝친구의 역할을 맡기 기도 합니다.

 

관계성이 떨어지는 문제

아이들이 서로 의미없는 이야기나 놀이를 하면서도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성인의 입장에서는 전혀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어 보이는 행위도 함께 하면서 즐거워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리지만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관계를 맺습니다. 한 아이와 놀이를 하게 되면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성이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짝친구가 없을 때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싶어도, 그 아이들만의 놀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혀 재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친구들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놀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친구와 노는 것은 재미가 없어지게 되어 배척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혼자만 단짝으로 남게되는 문제

유아 시기의 단짝으로 지내는 두 친구의 관계는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반이 편성되면서 소원해지기도 하고 더 마음이 맞는 단짝친구가 생기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관계가 두 친구 모두에게 동시에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한쪽은 여전히 단짝친구인데 한쪽만 끝이나 버린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반이 편성되어 1년은 그럭저럭 시간을 보낸 후 다시 같은 반이 되었을 때, 한명은 새로운 단짝친구가 생겼지만 다른 한 명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한 명은 다시 같은 반이 된 상황이 너무나 기쁘고 신나는 일이지만, 다른 친구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한쪽은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단짝친구가 생겼는데 계속 자신하고만 놀려고 하는 친구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당장 다른 반이 되었을 때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A는 B랑만 노는 아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이는 크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왕따,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한 친구랑만 노는 아이 해결방법

잘못된 해결방법

내 아이가 한 친구랑만 논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이것이 문제라고 느껴지게 되면 부모의 입장에서 빨리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두 아이를 분리시키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문제는 두 아이를 분리시킨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간단하지 않으며, 당장 인의적으로 분리를 시키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상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장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면,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하는 두 아이를 분리시키는 것은 반을 바꾸거나 유치원을 옮기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단순히 반을 바꾸거나 유치원을 옮기게 될 때 아이들이 겪게 될 스트레스 등을 생각해 봐도 상당히 리스크가 큰 방법입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문제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단짝친구라면 이미 학원이나 유치원 외 활동을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순히 유치원에서 분리를 시킨다는 것으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짝친구의 한쪽 부모만이 이를 문제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나는 내 아이가 한 친구랑만 노는 것이 문제라고 인식하지만, 상대편 부모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학원을 바꾼다고 해도 단짝친구가 또 새로운 학원에 등록을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분리를 시킨다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정작 아이들을 분리시킨다는 방법을 잘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관계를 두루 가질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부모의 생각과 정반대에 되는 행동입니다. 즉, 결론적으로 아이를 부모의 입맛에 맞는 친구와만 관계를 가지게 해주겠다는 잘못된 해결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좋은 해결방법들

조급함을 버리고 천천히 해결해야합니다.

아이들을 분리시키는 잘못된 방법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이유는 부모의 조바심 때문입니다. 당장 아이를 분리하지 않으면 내 아이가 나쁜 방향으로 자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두 아이가 너무 혼자서만 같이 놀아요와 같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선생님은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지켜보고 관리해 줄 수준의 문제라고 인식하였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입장에서는 벌컥 "큰일 났구나"하고 쫓기듯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 친구랑만 노는 아이들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합니다. 부모님들도 처음 문제를 인식하고 걱정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한두번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고,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대화를 해보고 생각보면 심각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 정상적인 가정이라면 단짝친구라는 문제는 쉽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됩니다. 그 말은 문제를 인식한 시점에는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급함 보다는 천천히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양쪽 부모님이 함께 해결해야합니다.

단짝친구의 문제는 절대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내 아이는 전혀 문제가 없고, 다른 아이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단짝친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성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형성되는 관계로 절대 한쪽에서 일방적인 경우는 없습니다. 고학년이나 성인들의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혜택을 보는 관계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관계인지 아닌지는 분명히 확인을 해야합니다.

 

문제를 인식했다면 양쪽 부모가 함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한쪽에서 그 친구와는 이제 놀지마와 같은 방법은 아이의 정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며, 다른 친구, 다른 친구의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양쪽이 함께 아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고, 긍정적인 방법입니다.

 

선생님과 대화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은 아이들과 사실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집에서 보이는 모습과 유치원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단짝친구라는 문제는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훨씬 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에 대해서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문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두 명의 육아만 경험한 부모보다 더 다양한 아이들과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하면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해결방법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만 생각했다가 우리 아이의 문제를 알게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우리 아이에게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전혀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아이들의 진짜 문제를 훨씬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고,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더 정확한 해결법에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선생님의 입장에서 원생의 문제를 학부모에게 말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한두 번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내 아이의 성향에 따라 접근하기

보통 단짝친구 문제에 대해 대부분 솔루션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들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수준에서 다른 친구와 놀아보라고 말해주라고 합니다. 또 집으로 다른 친구를 초대해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합니다. 이런 방법들도 당연히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다른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아이의 성향에 따라 좋은 방법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짝친구인 두 아이가 있는데 한 명이 없을 때 두 아이의 모습이 전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한 아이는 다른 친구들과 아무렇지 않게 어울리는데, 다른 한 아이는 혼자 논다거나 단짝친구 다음으로 친한 두세 명의 친구와만 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죠. 당장 다른 친구와 놀아보라고 말해주거나 초대를 하는 방법은 전자의 아이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후자의 아이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후자의 아이의 경우 새로운 사람이나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이 큰 경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편하고 거부감이 없는 단짝친구와만 노는 것이고, 단짝친구가 없다면 차순위로 편한 친구를 찾는 것입니다. 먼저 누군가가 다가온다면 잘 놀기도 하지만, 먼저 다가서는 것을 못하는 성향일 수 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다른 친구와 친해진다고 해도 단짝친구가 옆에 있다면 당연히 더 편안하게 느끼고 단짝친구와만 놀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단짝친구라는 문제보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극복시켜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예를 들어 모르는 친구들만 있는 놀이터에 함께 나가서, "우리 저 친구한테 함께 놀자고 한번 말해볼까?"와 같은 식으로 연습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이런 연습을 통해서 낯선 친구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줄일 수 있고, 먼저 다가서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유치원에서 이름도 알고 매일 보는 친구들에게는 더 쉽게 다가설 수 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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