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모습으로 아이의 마음상태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잠을 자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잠을 자는 모습만 살쳐보아도 현재 아이가 겪고 있는 심리적 불안, 건강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잠자는 아기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잠자는 아이 모습과 아이의 상태
잠자는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아이의 상태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엎드려서 자는 아이 : 피곤해요.
- 몸부림이 심한 아이 : 더 놀고 싶어요.
- 대자로 자는 아이 : 편안해요.
- 새우자세로 자는 아이 : 불안해요. 스트레스가 심해요.
- 벽에 붙어 자는 아이 : 더워요.
-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자는 아이 : 무서워요.
- 입을 벌리고 자는 아이 : 비염주의.
엎드려서 자는 아이
성인들도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약 20%에 가까운 아이들이 엎드려서 잠을 잡니다. 많은 아이들이 엎드려서 자는 이유는 가슴이 침대나 바닥에 닿게 되면 자신의 심장박동을 잘 느낄 수 있어 심리적으로 더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 무게중심이 심장과 상체에 어느 정도 가해지는 것 때문에도 편안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한 상태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엎드려서 아이가 잠을 잔다면 낮시간 동안에 너무 무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엎드려서 잠을 자는 것은 얼굴과 가슴에 불균형을 불러 올 수 있고,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고 자는 것이 목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자주 뒤척이게 될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엎드려서 잠을 자게 되면 척추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좋은 자세가 아닙니다. 특히, 심장이나 위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에 영아의 돌연사에도 영향이 있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자세를 교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엎드려서 자는 것 :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깊게 잠이드는 자세로 피곤하기 때문에 편안한 자세를 더 찾는 것
- 다만 신체의 불균형, 척추에 무리, 영아 돌연사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교정해 줄 필요가 있음
몸부림이 심한 아이, 굴러다니며 잠을 자는 아이
몸부림을 치며 잠을 자는 아이들이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잠자리 끝에서 끝까지 계속해서 굴러다니며 잠을 자기도 합니다. 함께 잠을 자는 부모가 같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체력이나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낮시간동안 충분한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활동하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지 못한 경우 잠을 자면서 이 욕구불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몸부림이 심하거나, 여기저기 굴러다니며 잠을 잔다면 낮시간에 충분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야외 활동, 운동을 충분히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뛰는 것만으로 아이들의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와의 대화나 가벼운 놀이를 집중력 있게 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는 충분히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전의 과도한 활동은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한두 시간 전에는 격렬한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몸부림, 굴러다니며 잠을 자는 것 : 활동하고 싶은 욕구불만이 표출되는 것
- 낮 시간동안 충분한 활동이 필요하다.
- 꼭 육체적 활동이 아니라도 집중력 있게 하는 대화, 가벼운 놀이도 에너지를 많이 사용할 수 있다.
- 잠들기 한두시간 전에는 격렬한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자로 자는 아이
흔히 큰 대자로 뻗어서 잠이 들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아이가 만약 이런 모습으로 잠을 잔다면 매우 좋은 모습입니다. 팔과 다리를 크게 벌리고 잔다는 것은 잠을 자는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걱정이 없고 매우 편안한 마음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자세입니다. 특히 자신의 몸을 크게 벌리고 자는 것은 자신감이 매우 높아져 있는 상태이고, 이런 아이들은 매우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한편으로 너무 자신감이 높고, 너무 적극적인 것은 낮동안 아이의 활동 중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 겁이 없어 높은 곳에 올라간다거나, 다른 친구에게 너무 적극적이고 사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낙천적인 아이를 제지할 필요는 없지만, 낮시간동안 보호자가 위험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큰 대자로 자는 거 :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보여주는 것
- 큰 대자로 자는 아이들은 매우 낙천적이고, 적극적이며 사교성이 높다.
- 긍정적인 모습인 것은 분명하지만 너무 두려움이 없는 것은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낮시간동안 보호자의 관찰이 필요하다.
새우자세로 자는 아이
어른들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새우자세로 웅크리고 잠을 자게 되는데, 아이들도 스트레스 심해 휴식이 필요한 경우 세우자세로 잠을 자게 됩니다. 육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할 경우에도 새우자세로 잠을 자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에 더 많이 보이는 자세입니다. 새우자세는 엄마의 뱃속에서 태아 상태로 취하는 자세로, 휴식, 안정감 등이 필요해 잠을 자는 순간이라도 편안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새우자세로 잠을 자는 아이들에게는 일상생활에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당장 필요합니다. 단, 일상생활에서 어떤 요인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 학원, 가정에서 전혀 스트레스를 줄 만한 요인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기질적으로 소심하거나 예민할 수 있어, 보호자가 보기에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아이의 기질과 성격 등을 충분히 파악해서 일상생활 전반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새우자세로 잠을 자는 것 :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할 때 나타난다
- 스트레스가 높아 잠을 자는 동안이라도 태아 시기의 편안했던 자세를 취하는 것
-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주고, 아이의 기질과 성격 등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벽에 붙어서 자는 아이
벽에 딱 달라 붙어서 잠을 자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 아이들은 몸에 열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벽에 붙어서 잠을 자는 것입니다. 꼭 여름이 아니라도, 아이가 잠을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지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방 온도를 조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이불을 덮지 않고 자려고 하는데, 가벼운 이불이라도 덮고 자는 것이 아이의 체온 조절과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벽에 붙어서 자는 것 : 더워서 차가운 벽에 붙으려고 하는 것
- 아이가 몸에 열이 많은지, 땀을 흘리며 자는지 등을 확인하여 방 온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 더워서 이불을 걷어차는 것은 체온 조절,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자는 아이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자는 아이들은 잠을 잔다거나, 잠을 자는 공간이 무섭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옆에 없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까지 혼자 잠을 자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잠을 자다가 깼을 때 보호자가 옆에 없으면 크게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잠이나 공간 자체를 무서워하는 것과는 별개로 성향 자체가 겁이 많고, 예민한 경우도 있고, 부모와의 애착이 낮아 자다가 깼을 때 부모가 옆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은한 수면등을 켜주어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낮시간에 모르는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보는 정도의 활동을 통해서 용기를 키워주어도 도움이 됩니다. 결정적으로는 아이가 잠을 자는 동안 보호자가 언제나 지켜주고 있고, 눈을 뜨면 옆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불안감을 감소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잠을 자는 동안 최소한의 활동을 하고 함께 잠을 자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자는 것 : 무섭고,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 잠을 자는 공간에 은은한 수면등을 이용해 무서움을 낮춰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부모가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여 불안감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입을 벌리고 자는 아이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이 가끔 발생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감기나 코막힘 등으로 호흡이 불편해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가 있는데, 잠을 잘 때마다 입을 벌리고 잔다면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입을 벌리고 자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입을 벌리고 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코로 호흡을 하는 것이 힘들어서 구강 호흡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고 있다면 고개가 올라가면서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고 자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베개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해결이 됩니다. 문제는 만성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인해 항상 입을 벌리고 자는 것입니다. 당장 어떠한 질병이 엇다고 하더라도, 코를 통해 걸러지지 않아 세균 감염, 천식, 비염의 위험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입을 장기간 벌리고 자면 돌출 입과 같은 얼굴의 골격이 변화할 수도 있고, 구강호흡은 상대적으로 산소공급이 잘 안돼기 때문에 혈중산소포화도가 낮아져 수면의 질을 떨어트려, 피로감, 성장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정 질환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입을 벌리고 자는 것 : 비염과 같은 특정 질병을 의심해야하고, 특정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심각한 문제
- 높은 베개를 사용할 경우에 입을 벌리게 자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베개의 높이를 확인할 것
- 돌출 입, 무턱과 같은 골격 변화 문제로 이어지고, 산소 공급이 잘 안 되는 문제가 발생
- 성장기 아동의 경우 얕은 수면으로 인해 성장 호르몬 불균형 문제 발생
-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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