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 당장 병원에 가야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여성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임신이 어려워진다는 건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텐데요. 남성 역시 나이가 증가할수록 생식능력이 감소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령이 될수록 임신이 어려워지고 난임의 빈도가 증가하게 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1. 임신에 대한 통계

임신 성공률에 대한 통계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자료가 풍부한 것은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 성공률입니다. 당연히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은 병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데이터화가 용이하지만, 자연임신의 경우에는 그 데이터를 뽑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통계자료가 풍부한 시험관아기 성공률을 살펴보아도, 40세에 22.3%의 성공률을 보이지만, 단 1세 차이인 41세에서는 14.7%로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그 이상의 연령을 보더라도 42세에 11.8%, 43세에 8.3%, 44세에 6.8%로 낮아지고 45세에서는 2.7%까지 떨어집니다.

 

문제는 단순히 시험관아기시험관 아기 임신 성공률의 수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임신에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자연유산율이 높은데 있습니다. 시험관 아기 임신 여성의 자연유산율은 40세 31.6%, 41세에 47.9%, 42세에 50%까지 높게 나타나고, 43세부터는 거의 60%에 가까운 58.8%, 44세에는 66.7%, 45세에는 75%까지 올라갑니다.

 

우리나라 전체 임신부의 자연유산율이 2013년도 기준으로 22.1%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구분	40세	41세	42세	43세	44세	45세
시험관아기 성공률	22.%	14.7%	11.8%	8.3%	6.8%	2.7%
시험관아기 임신 여성의 자연유산율	31.6%	47.9%	50%	58.8%	66.7%	75%

 

2. 생식연령과 내분비적 변화는 급격히 낮아집니다.

보통 여성은 약 200만 개의 미성숙 난자인 원시 난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중 약 40만 개 정도의 원시난포가 사춘기까지 생존하고, 호르몬에 의해서 난포로 자라게 됩니다. 그러면 이 난포에서 성숙한 난자가 자라나서 월경 주기에 따라 매달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난자가 배란이 됩니다. 

 

문제는 이 살아남은 미성숙한 난자인 원시 난포가 모두 다시 성숙해서 배란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 중 하나가 선택되어서 성작이 지속되고, 나머지들은 배란과 임신유지 등에 사용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결국에 이 난포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쉽게 말하면 건강한 난자의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고, 염색체가 비 분리된 비정상적인 난자가 생성되게 됩니다. 이러한 비성장적인 난자는 수정률을 감소시키고 임신 후에도 자연유산율을 높이게 됩니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해가면서 설명을 해도 이해를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조금 의학적으로는 틀린 내용이더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하나의 난자가 있고, 그 난자를 성숙하고 건강한 난자로 만들기 위해서 여성의 몸은 여러가지 작용을 하게 됩니다. 여성의 몸에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힘을 모아서 건강한 난자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을 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러면 이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성숙한 난자가 정자를 만나는 과정도 이 난자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여성 내부의 호르몬 작용에 의헤서 이 난자가 정자와 만나기 전까지 좋은 환경을 유지시켜주어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호르몬의 문제가 발생해서 힘들게 키워낸 난자를 지켜내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힘들게 지켜낸 난자에게 정자가 도달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환경을 유지 시켜주어야하는데 정자가 난자에게 도달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하고, 도달한 정자와 난자가 수정으로 이어지지 못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수정이 된 이후에는 또 그에 맞는 환경으로 여성의 몸이 변화되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런 변화에 문제가 생기거나 제대로 적시 적소의 변화를 불러오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3. 난임, 빨리 병원을 가야하는 이유

고령의 여성들이 임신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서둘러야 합니다. 보통 가족이 친구들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마음을 편히가지고 천천히 준비해보면 돼」. 근데 물리적으로 천천히 하면 늦습니다. 만약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다면, 자연임신을 일정 기간만 시도를 해보고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조금이라도 연령이 어릴 때 준비를 하는 게 훨씬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훨씬 이득입니다. 고연령의 여성이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임신 준비를 위한 검사나 치료 자체의 횟수나 종류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비용적으로도 훨씬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정부에서 난임과 관련하여 지원금이 있습니다. 이 지원금의 금액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을 하시겠지만 문제는 금액이 커지는 게 다가 아닙니다. 첫 번째 지원금액은 더 커졌지만 비용 자체가 증가합니다. 두 번째는 기존의 지원이 적용되던 시술이나 검사가 지원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용은 커졌는데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오히려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