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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기 있는 아이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출산장려금 2024. 6. 17.

영유아부터 학교에 가기 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이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빨리 약을 먹으면 빨리 나을까? 두 가지입니다. 이 글은 이런 부모님들의 고민에 도움이 되는 충분한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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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아이가 태어나 3~4살쯤이 되면 대부분 어린이집과 같은 기관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항상 감기를 달고 삽니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함께 기관 생활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옮기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산다."라는 이야기를 부모님들이 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감기로 끝이 난다면 큰 걱정을 하지 않을텐데 아이들의 감기는 기관지염, 중이염, 폐렴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항상 아이들을 체크하고 걱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은 언제나 애매하게 아픈 경우들이 많아 병원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이들이 병원에 가면 항생제를 일반적으로 처방을 해주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기침을 하는데 열은 나지 않는 경우, 기침은 하지 않고 콧물만 나오는 경우, 게다가 아이들은 이런 증상이 있음에도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고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열이 높게 난다거나, 증상이 크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바로 병원을 가면 되는데, 위와 같은 애매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꼭 금요일 저녁 혹은 주말에 아픈 경우가 많아서 부모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많습니다.

 

  •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기관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감기를 달고 살기 시작함
  • 유치원에는 다수의 아이들이 있고,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전염성이 강하다.
  • 증상이 크지 않고, 아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병원에 가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 특히, 항생제 때문에 병원 방문에 더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된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미리 약을 먹으면 도움이 될까?

감기에 대한 오해

간혹 소아과 선생님들에게서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약을 안먹으면 일주일 간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감기약을 먹어도, 먹지 않아도 치료가 되는데는 큰 차이가 없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님들이 감기에 대해 가장 큰 오해는 감기약이 감기 치료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감기약은 감기 치료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대부분 감기의 원인은 90% 이상이 바이러스입니다. 즉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야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유아 감기약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감기가 걸렸다고 해서 어떤 바이러스가 원인인지 검사를 하지 않으며, 검사를 하여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찾더라도 그 원인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정 독감과 같은 일부의 케이스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고 있을 뿐입니다.

 

  •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이고, 처방받는 약은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다.
  • 감기약은 치료제가 절대 아니다.

 

감기약은 증상조절제다.

그럼 감기약은 어떤 약일까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기침을 합니다. 열이나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일상생활 자체가 너무 힘들고, 전체적인 컨디션이 나빠지게 되면 면역력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약을 사용하여,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은 방지하면 아이들은 잘 먹고 충분히 쉬면서 면역력이 높아져,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 낼 수 있게 됩니다.

 

즉, 감기약은 원인을 제거하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완하시켜 바이러스와 잘 싸워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약입니다. 위에서 말한 일주일을 좀 더 편안하게, 좀 더 잘 견뎌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약입니다. 이때 항생제가 함께 처방이 되는 이유는 의사 선생님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경험적으로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해야 할 만큼 중이염, 편도염 등이 진행되어 있는지 진찰하고 확인해서 처방을 하는 것이죠.

 

  • 감기약은 치료가 아니라 증상을 조절해주는 약이다.
  • 감기약은 기침을 멈추게 해주고, 가래를 묽게 해 주며, 기관지를 확장해 주는 증상조절, 증상완화제이다.

 

감기약을 먹어도 빨리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정리하면 감기약은 초기에 미리 먹는다고 해서 빨리 감기를 나아지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콧물, 기침과 같은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증상 조절제가 필요한 것이지 증상이 없다면 증상 조절제가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계속 콧물을 흘린다 건, 기침을 하면 불편해 보이기 때문에 감기약을 먹이면 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기가 완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감기약을 먹어서 증상이 완화되어 아이가 잘먹고 잘 잠으로써 면역력이 올라 감기를 빨리 이겨낼 수도 있고, 증상이 완화되어 쉬어 주어야 하는데 쉬지 않아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가 더 심하게 올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사실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감기기운이 있다면 감기약을 당장 먹이는 것보다는 아이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래서 면역력을 충분히 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언제 병원에 가야하나요?

아이 감기,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

위의 내용들을 읽어보면(혹은 미리 위의 내용을 알고 있다면) 부모님들은 감기 기운이 있어도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감기의 원인이 바이러스이고,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은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니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또 어느 정도 감기 증상을 보이면 집에 있는 감기약 같은 것만 먹여주고 잘 쉬게 해 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의사 선생님들이 진찰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 아이들의 감기는 금방 기관지염, 중이염, 폐렴으로 이어집니다. 부모님들이 아이의 증상을 보고 중이염이 왔는지, 폐렴이 왔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들이 진찰을 하면서 보는 영상 등을 함께 보고, 설명을 해주어도 사실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중이염이 왔어요."라고 해도 뭘 보고 그러시는지 이해가 잘 안 되죠. 이는 사실 의사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진찰을 통해서 100% 중이염이다. 폐렴이다. 확실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의사 선생님들은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이대로 방치하면 중이염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아시고 그에 맞는 항생제를 처방해 주는 것입니다.

 

  • 진찰을 통해 중이염, 폐렴 등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알 수 있다.
  •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진찰, 경험 등을 통해 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이루어진다.

 

그럼 당장 병원에 가야 하나요?

병원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부모의 역할입니다. 다만 이 판단의 기준이 부모의 불편함, 부모의 걱정이 아니라, 아이의 불편함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잘 먹고, 잘 놀고, 잘 잔다면, 불편해하지 않는 정도라면 병원에 당장 갈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콧물을 계속 흘려도 잘 논다면, 잘 잔다면 병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콧물을 계속 흘리면 사실 부모가 가장 불편합니다. 계속해서 닦아 주어야 하고, 옷을 버리기도 합니다. 또 다른 친구들이나 친구들의 부모, 기관의 선생님들의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뿐 아니라 중이염, 폐렴 등으로 이어지면 어쩔까 하는 생각과 걱정도 부모를 불편하게 합니다. 다만 이런 불편함이 아니라, 아이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잠을 자지 못하고, 기침 때문에 제대로 식사 먹지 못할 때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의 불편함을 기준으로 병원에 가야 한다.
  • 아이가 불편함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될 경우에 병원을 가는 것을 추천.

 

아이 감기에 대한 부모의 선택

위에서 쭉 설명한 이야기들을 들으면 사실 부모의 입장에서 매우 혼돈이 오게 됩니다.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다. 아이가 많이 불편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 근데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중이염, 폐렴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당연히 부모를 혼돈스럽게 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어쩌란 거야!?"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해 주면서 소아과 선생님들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더 심해지면 다시 오세요."입니다. 왜냐면 감기약, 항생제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 때문입니다. 해열제를 제외하면 기침을 멈추게 해주는 약, 가래를 묽게 해주는 약, 기관지를 확장해 주는 약 등은 대부분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적당한, 적절한 수준으로 처방을 할 뿐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판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진짜 얼마나 불편해하는지, 얼마나 증상이 커지고 있는지, 과거에 어떤 증상을 보일 때 악화가 되는지 등을 충분히 잘 살펴야 합니다.

 

간혹,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침약, 가래약, 이전에 처방받았던 약 등을 먹이면서 지켜보려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입니다. 기본적으로 약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 존재하고, 증상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기침을 하는 이유는 콧물, 가래 등이 안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기침 자체는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 나타나는 방어증상입니다. 그런데 기침약을 먹어버리면 기침을 안 하고, 기침을 하지 않으니 콧물, 가래가 안으로 넘어가게 되어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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